잡담/썰, 후기

39사단 충무신병교육대 후기

주인놈 2022. 12. 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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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썸네일 ㅈㄴ 성의 없네 ㅋㅋㅋㅋ

 

들어가기 전


정보가 별로 없는 거 같길래 적긴 하지만
일단 강조할 것이 있다
교육내용이라던가 뭐가 자꾸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다녔을 때는 이랬다! 하는 정보를 공유하는 거지
이게 답이다! 는 아니다.
(물론 큰 틀은 잘 안 바뀔 거라 생각은 하지만...)


또 어느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힘든 강도가 결정됨.
진짜 FM 조교를만나서 고생할 수도 있는 거고
생활관 사람들도 잘 만나야 되며
소, 중대장도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하다...

일단 우리 담당만 아니면 되긴 한데 ㅋㅋ
뭐 까짓것 1개월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처음 한 달이 꽤 길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나는 대부분 주변 사람들이 친절했기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아무튼 행운을 빈다
(이 글은 2022년에 작성된 글이라
앞으로의 39사단 훈련소는 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목차



일단 목차는 아래와 같다


1. 보급품
2. 훈련
3. 밥
4. 가지고 가면 좋을 것들 (준비물)
5. 각종 특기병
6. 종교
7. 여담





1. 보급품

 

세면도구 : 치약, 칫솔, 샤워타올, 수건 4개, 비누, 비누곽, 면도기, 세면 가방을 준다
(면도날은 자해의 위험 때메 당직대에 반납해야 된다)

휴지두루마리 두 개랑 곽티슈 하나 준다
한 번에 다 주면 과사용 할 수 있어서 나누어 준덴다
개인적으로 나는 휴지를 많이 쓰는 편이 아니라
한 달이 됐음에도 두루마리랑 곽티슈 하나 씩 남았다

마스크도 33갠가?( 한 팩에 3개) 넉넉하게 주니까 안 가져와도 상관은 없는데 자대갈 때 예비용으로 필요할 수도 있으니까 몇 개는 챙겨가는 게 좋다

옷 : 이런 것도 줘? 싶은 것도 준다
전투복, 방상내피(깔깔이), 방상외피, 전투 셔츠, 선글라스, 귀마개, 모장갑, 가죽장갑, 전투장갑, 비니, 디지털 런닝과 속옷 7개, 하계 양말 6갠가..?, 동계 양말 4개, 수건 4개, 축구화, 슬리퍼, 운동화 2켤레, 하계 • 동계 활동복 2벌, 내복 2벌, 군화 2개(갈색이랑 검은색) 등 아무튼 ㅈㄹ 많이 줌.
의류대(자대 배출할 때 싸들고 가는 가방)가 꽉 찰 정도로 준다

아, 사이즈가 안 맞을 수 있는데
자대 가서 거의 평생 입어야 하니까 교체가 힘들어도 웬만하면 사이즈 맞추고 가라.
참고로 뭐 눈에 띄게 허리 공간이 남는다던가 머리가 안 들어간다던가 너무 쫙 달라붙는다던가 하면 바꿔주는데 핏이 안 맞아서 같은 사유는 교환 안 해준다






2. 훈련


1~2 주차는 뭐 보급품 나눠주고 제식 교육, 동영상 시청, 군가 숙지
이런 거 주로 해서 체력적으로 힘든 건 없음.
그냥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하는 적응기라 생각하면 됨.
아침 점호 때 뜀걸음을 매일 하게 될텐 데 평소 체력 안 좋은 사람들은 많이 힘들 거다.
1~2주 차는 2바퀴 뛰는데 나중엔 4바퀴를 뛰어야 한다. 4바퀴는 3km고 ㅇㅇ
운동화로는 할 만한데 군화 신고 뛰면 죽을 맛이다

나중엔 체력평가를 2번인가 3번 볼 거임
(팔굽, 윗몸, 뜀걸음)

ㅇㅇ 나처럼 체력 없는 사람은 수고하시고...

3주 차 사격, 수류탄, 화생방인데 슬슬 힘들어짐,
이 주차부터 오후 4 ~ 5시까지 막사에서 쉬는 경우가 거의 없다.
막사에 들르는 건 잠깐 뭐 가지러 나가거나
밥 먹은 후의 간단한 세면세족이고 낮에는 하루 종일 밖에 있다고 보면 됨.
3주 차라 긴장되긴 했는데 그래도 할 만은 함 (총 쏜다고 이어 플러그도 나눠주더라)
 
그리고 여기 훈련소가 정말 좋은 점 중 하나는
다른 훈련소는 총쏘러 한 시간 가까이 걸어간다는데
여기는 진짜 조금만 걸으면 사격훈련장이 있어서 좋았다
(체감상 5분? 덕분에 생활관에 있을 때 종종 총성이 들린다)
사격은 영점사격과 기록사격이 있는데
영점은 내가 같은 곳에 얼마나 정확하게 맞추는가?이고
기록사격은 멀리 있는 적을 내가 얼마나 많이 맞추는가?를 평가한다.

영점은 3, 3, 3 총 9발을 쏜다
왜 나눠서 쏘냐면 3발 쏘고 크리크(가늠자)를 수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표적에 안 맞더라도 3발의 탄착이 서로 가깝거나
한 발 정도 표적에 거의 근접했다면 대부분 통과된다

기록은 10, 10 총 20발을 쏜다
10발은 입사호 안에 쏴, 나머지는 엎드려 쏴
12발 이상을 맞춰야 합격을 한다
참고로 합격 못하면 합격할 때까지... 는 아니지만
계속 총 쏘고 합격하면 사격장 근처에서 하루 종일
엎드려 쏴, 무릎 쏴, 탄알집 교환 연습을 주구장창한다

수류탄은 뭐 개인적으로 힘든 건 없었다
물에 있는 목표지점에 수류탄을 넣으면 되는데
꼭 못 넣어도 목표지점에 가까우면 합격시켜준다
수류탄 연습장으로 가는 코스가 오르막이라 힘듦
진짜 한 2 ~ 30분 걸어간거 같은데...
이것도 못하면 보충교육 있으니 잘하는 게 좋다...

화생방도 생각보다 그렇게 빡세지 않았다
체험이라고 할 정도로 잠깐 있다가 나오기 때문에
정화통만 잘 끼운다면 문제는 없다
뭐 tv에서 보던 것처럼 들어가서 팔 벌려 뛰고 군가 부르고
그런 건 안 하고 그냥 가만히 있다가
정화통 빼! 하면 숨 참고 빼면 되고 정화통 결합! 하면
신속하게 결합해서 숨을 후후 불어 방독면 안에 있는
가스를 어느 정도 빼주면 괜찮다


4주 차가 좀 많이 힘들 수 있는 데 각개전투, 행군이기 때문
뭐 나가서 포복, 약진 요령 같은 거 하는데
포복 한 시간 약진 한 시간 등 이렇게 연습하는 걸로 앎
팔꿈치 보호대는 주는데 무릎 보호대는 안 준다.
아프기 싫으면 보호대 가져가라.
아 연습은 모래밭(연병장)에서 하는데 특히 여름이라면 더워 죽을 듯.

각개전투 평가산악지형과 도시지형 2개를 평가 보게 되는데
산악지형은 연습의 비중을 좀 낮추고 토의 시간을 많이 가짐,
신속도 보다는 정확도의 비중이 높다고 들었음
생활관이 한 팀이고 한 팀에서
알파, 베타 이런 식으로 분대를 나눔 (예: 알파 엄호, 베타 약진! 이런 식..?)
그래서 여기 장애물에는 어떻게 하고 이런 게 사전에 팀원들과 잘 얘기가 돼야 됨


도시지형은 건물 외곽에 붙어서 경계하면서 걸어감
생활관 안에 2~3팀으로 나누어 평가를 본다
도시는 산악보다 쉽지만 적(교관)이 나타나면
바로 쏴야 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뒤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경계를 잘 해야 한다


참고로 산악에서 한 팀, 건물에서 한 두 팀 정도 제일 잘한 팀을 뽑는데
보상은 내가 알기론 냉동식품이랑 라면이랑 전화? 는 모르겠는데 그런 거 준다
안 부러웠지만 먹고 온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고...

행군은 야간에 진행되고 완전군장 20kg을 10km를 걸어가면 됨.
옛날 20km에 비해 거리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힘들다.
10km라 휴식은 없었다. 코스가 한 4개 있었는데 2개 돌면 10km인 걸로 앎
우린 완전 평지 하나랑 오르막 좀 많이 있는 코스 하나
이렇게 탔는데 오르막 진짜 얏됨... (뭔 몇 분을 계속 올라가는 거야...)
목마를 수 있으니 물 들고 가라
또 물집 잡히면 너만 손해니까 이것도 대책 잘해서 가시고...
이 훈련을 마치면 이제 수료식만 남았다



5주 차는 뭐 수료 연습, 준비가 다다 (제식 연습이랑 의자, 현수막도 걸고 뭐...)
잘 준비하면 되고 수료식 끝나게 되면
새벽에 자대로 배출되기 때문에
미리 나머지 짐을 의류대에 싸기 시작할 거다
요즘은 의류대를 안 들고 가고 택배로 보내기 때문에
이것도 뭐 크게 걱정할 건 없다
제발 자대 가서 고생 안 하게 해 주세요 하면서 하루를 보내면 된다






3. 밥


킹갓제네럴엠퍼러'풀무원'이 한다.
정량 배식 안 지켜서 식사가 밀린 경우도 있다 하니
맛은 걱정 안 해도 될 거다
기억에 남는 걸 나열하자면 지코바, bhc 뿌링클, 우동
뭐 매일은 당연히 아니지만 맛있는 거 준다고 자부함
(매년 적자라는 얘기가...)






4. 가지고 가면 좋을 것들 (준비물)


물론 몇 개는 아무것도 안 가지고 와도 지장은 없다
다만 나중에 꼭 빌려 쓰고 할 때 눈치가 보이기 때문에
사회성 없는 친구들이라면 챙겨가는 게 좋다 (ㅇㅇ 내 얘기임 ㅋ)

나라사랑카드와 신분증 : 나라사랑카드랑 신분증은 처음 입소할 때 쓰는 걸로 앎,
또 카드는 전화할 때 꽂아 쓰기 때문에... 일단 당연히 필수임 ㅇㅇ

입영통지서 : 이거 가져가라고 말들 하는데 정작 필요가 없었다.
요즘은 디지털로 뭐 하나보다... 혹시 불안하면 가져가라

손목시계 : 이것도 안 가져가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있으면 좋다.
자대 가서도 분명 필요할 거고 불침번도 뭐... 상황 보면서 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시계 있으면 좋다.
너무 좋은 거 가져가면 기스가서 안타까울 수 있으니 만 원짜리 하는 거 사가자.
만 원 짜리도 필요한 기능은 웬만큼 있으니까 너무 안 좋게 볼 필요는 없다

올인원 바디워시 : 샴푸랑 바디워시 같이 쓸 수 있는 물건이다
샤워 시간을 10분? 정도 주기 때문에 이게 있으면 조금이나마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바디워시 없으면 보급품으로 준 비누로 써도 되고..

면봉 : 총을 청소할 때 순식간에 인기쟁이가 될 수 있다

네임펜 : 가끔 건조가 안돼서 건조대에 널 경우가 있는데 그때 이름을 안 적었다면 분실할 수 있다
그러니 들고 가는 게 좋다. 한 번 이상은 무조건 쓸 거다

수정테이프 : 필요 없을 줄 알았는데 볼펜으로 주로 쓰다 보니까 은근히 많이 썼다.
쓰다가 틀리면 볼펜으로 찍찍 그어도 상관은 없는데 한계가 있음
들고 가면 편하긴 하다

수첩 : 쓰는 사람 나름인데 메모할 순간이 분명 있을 것이다.
자대에서 손 두 개 크기 정도 되는 책 (소중한 나의 병영일기 - 일명 소나기), 일기장 같은 걸 주는데
그걸로 메모해도 상관은 없지만 휴대가 불편하기 때문에 수첩 들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소나기 주면서 볼펜도 하나 준다
볼펜 가져오지 말든지 아니면 예비용으로 하나 들고 가던지 ㅇㅇ

나머지 풀, 우표, 약품, 화장품(로션이나 썬크림 등), 지퍼백, 이어 플러그, 텀블러, 물티슈, 마스크, 충전기 등이 있는데
화장품은 뭐 가져올 사람들 가져오시고 약품은 의무실에서 준다
의무실 가는 과정이 귀찮긴 한데 밴드나 파스 같은 거 필요하면 빌려 쓰는 거 추천함
(의무실 가는 방법은 저녁 점호 때 분대장이 아픈 사람?이라 물어봄 그때 거수하고 증상 말하면 됨
그러고 나서 아침에 의무실 희망자 중앙당직대로 나오세요 하면 나가면 된다
이 과정이 귀찮으면 들고 오시고)

풀, 우표는 소위 인싸라 칭하는 사람들은 가져가라
나 같은 아웃사이더는 전혀 필요 없었다

지퍼백은 많이 쓸 거 같으면 가져오시고 나 같은 경우는 한 두 개 정도만 써서
만약 생활관에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달라고 해라

이어 플러그는 아까 전에 말했듯 총 쏘기 전 점호시간에 나누어 준다. (근데 성능은 그닥..?)
나는 플러그를 총 쏠 때 말고 쓴 적이 없는데
잠 귀가 많이 예민한 사람들은 성능 좋은 걸로 들고 가도 나쁘지 않다
플러그 잃어버렸을 때 예비용으로 써도 되고 ㅇㅇ

텀블러는 훈련소 때 별로 안 썼었다
생수통 주니까 별로 안 쓰는데 자대 가면 생수를 직접 구해야 되니까 챙겨가는 게 좋다
(웬만하면 가벼운 게 좋다)

물티슈는 가져갔었는데 반납해야 했다
변기에 넣고 내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서 반입금지 물품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만약 제출 안 하고 가지고 있다면 요긴하게 쓰긴 할 거다

마스크도 아까 말했지만 훈련소 때 충분히 주지만
이제 막 자대 갔을 때 마스크 여분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몇 개는 챙겨가는 게 좋다

충전기는 어차피 핸드폰 반납하니까 필요가 없다
모든 전자기기(핸드폰 제외)는 반납, 반송하니까
가져오지 말고 수료식 때 부모님께 가져오라고 부탁하면 된다
물론 충전기 반입은 금지라 몰래 들고 가야 함
(자대 가서 언제 충전기를 택배로 받고 하냐...)



5. 각종 특기병


훈련소에서 특기병을 모집하게 될 텐데
하면 상점 준다
일단 기억나는 건 보급, 행정, 총기담당, 이발, 세탁인데

보급병은 하지 마라. 뭐 쓰레기 정리하고 청소시간에 보급병만 군복을 입는 다던가
또 보급품 확인, 불출... 할 일이 많고
만약 수량 안 맞거나 그러면 많이 귀찮아지니까
걍 하지 마라. 비추한다

행정병은 하는 일 거의 없는 걸로 앎
그냥 인터넷 편지만 나눠주고 포상 전화 받음. 추천함

빨래는 세탁병이 하는데 주로 하는 일은
생활관에 들어가서 빨래, 건조 언제 돌리냐 이거 묻고 돌리면 끝
(세탁기 개수가 한정되어 있으니까 다른 생활관이랑 겹치면 안됨)
건조는 불침번이 주로 함. 또 각개전투하고 더러워진 훈련복을 빨게 되는데
이것도 빨래병이 거의 손을 거두는 일은 없다.
생활관 사람들이 거의 하기 때문에 빨래랑 건조기만 돌리면 된다. 추천함

총기담당은 총기함 자물쇠만 열어주면 되는데 귀찮다
왜냐하면 총이 필요한 훈련이 있을 때마다
열쇠를 가지러 중앙까지 가야 하고
만약 총기함이 침상 위에 있다면 군화 신고 발판을 깔고 올라가야 하고
총을 다 나눠주었다면 열쇠를 반납을 해야 하기 때문...
어렵진 않지만 귀찮다. 추천은 안 하지만 비추도 아님

이발병은 한 달에 두 번 정도 훈련병 머리를 깎아준다
뭐 어렵지는 않지만 잘 못 깎으면 따가운 눈초리를 받거나
직접 하겠다는 사람들도 있으니 상처받지 않을 자신 있다면 해도 상관없다





6. 종교


일단 진행 방식은 저녁 점호 때 종교 가는 인원을 조사한다.
그때 거수하면 일요일에 다른 사람들 따라가면 된다.
종교는 일요일에 진행하는데 가면 간식 준다. 취식은 강의장에서 함
경험상으로는 불교가 가장 맛있는 걸 주는 걸로
기억하고 그다음이 천주교, 그 다음이 기독교다

불교랑 천주교랑 좀 비등비등했던 것 같다
불교나 천주교는 햄버거, 핫도그 같은
길거리 음식을 주로 주는 것 같고 기독교는 과자를 많이 준다
총 4번을 갈 수 있었는데 나는 기독교 2, 천주교 2번 갔다

기독교는 진짜 말 그대로 찬양, 교회에서 하느님 사랑합니다
같은 노래만 부르다가 온다 (나는 무교라서 경험이 없었음 ㅇㅇ)

천주교는 좀 종교스럽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자주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데 보통 한 20분 정도 기도하고
나머지 40분은 신부님이 대부분 군대 썰을 푸는데 나름 재밌었다
(뭐 나중 가면 신부님 교체되겠지만)

불교는 안 가봤고 들은 것도 없어서 잘 모르겠다

물론 종교 안 가도 상관없다. 안 가면 생활관에서 휴식하거나 tv 본다. 선택은 본인 몫




7. 여담


일단 사단이 최근에 이사를 했기 때문에 시설은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좋다.
훈련소는 대부분 침상 형식인지라 침대는 생각하지 말자.

tv에 나오는 것 처럼 빡세게 안굴리고
mz세대에 맞춰서 교육을 맞췄다고 함
무조건 해!가 아닌 설명해 주면 능동적으로 한다고 하셨음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험악하고 그러진 않았고 교육생들이 열정적이고

능동적?까지는 모르겠는데 고분고분 문제없이 훈련을 잘 받았다

여긴 담배 못 피운다. 담배는 수료 때도 필 수 없는데
현실은 몰래 피는 게 현실이다. 걸리지만 마라.

핸드폰은 수료 전까지 못한다. 핸드폰 같은 경우 한 달 동안
전원을 꺼 놓고 있는데 입소 전에는 90% 정도 채우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입소 전 6~70% 있었는데 키고 나니까 4~50% 정도 남았었다.
구형 폰이라면 더 소모될 수 있으니 90% 이상 채우는 것을 추천한다
(들리는 얘기로는 신병기간에도 주말과 공휴일에 1시간씩 핸드폰 사용이 가능하다고 들음)

px는 거의 이용하기 힘들 거다 (딱 한 번 이용했음)
훈련병이 무슨 px야 이런 얘기도 있고 ㅋㅋ
애초에 생각도 안함

전화는 주말에 생활관 단위로 하게 해 준다 (안 줄 때도 있음)
별도로 보급병, 행정병 같은 특기병이나 상점 받은 애들,
소, 중대장 훈련병들은 추가로 포상 전화시켜줌.

또 중간중간 아침에 간식(과자), 식수를 많이 나눠준다.
안 먹고 냅두면 관물대 정리가 안 될 수 있으니
빨리 먹던가 아니면 생활관에 간식 처리기 있으면 좋다.
아니면 나뒀다가 다른 생활관 사람들이랑 간식을 교환해도 좋다
(참고로 당직대에 간식리스트 일정이 있을 거다
며칠에 몽쉘이랑 콜라, 며칠에 소시지랑 포카리웨스트 이런식으로
교관 없었을 때 몰래 봤었던 재미가 ㅋㅋ...)


은 가져와도 상관없는데 여기 책 읽을 거 나름 많다
뭐... 책장은 하난가 두 갠가 할 텐데 생각보다 많음 ㅇㅇ
베스트셀러도 몇 개 있는 거 같더라. 코스모스라던가
공정이라는 착각. 이거밖에 기억 안 남 ㅋ

또 생각나는 건 훈련소 가기 전에 자기 사이즈 한번 재 보고...

자대 배치는 랜덤으로 돌린다
보통이라면 39사단 예하부대로 빠지지만
요즘은 그런게 덜 하다
전에는 7~80%가 예하부대로 빠졌다면 지금은 반반이다
그렇다! 기도를 열심히하면 된다
참고로 난 무신론자...

자대 배출은 다른 훈련소 교관이 인솔해 주기 때문에 길 찾는 건 걱정 안 해도 된다.
나 같은 경우 논산훈련소 조교가 인솔해주심.
배출할 때 가면서 먹으라고 점심식사도 포장해 주었는데 우린 빵 먹었었다

나중에 또 추가할 거 생각나면 수정하겠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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