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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61~ 75일차 마지막 편

드디어 마지막 편이다... 가면 갈수록 일기가 성의 없어지는 건 기분이 아닌 사실.. 그리고 드디어 탈출했드아..! 61일 차 생존기 맨날 쪼그려 앉아계시는 분이 있다. 레포데 조커도 아니고, 무릎 안 아프시나... 참 레베카 생존함. 그리고 나에게 남성용 팬티를 줬다. 왜지... 간호사분께 말씀드렸더니 주의 주겠다고 함. 62일 차 생존기 믹스커피 맛있네... 하...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 힘드니까 즐기자. 근데 그게 마음대로 되냐고... 다른 방에 있는 분이 오시더니 종이컵을 냉큼 훔쳐가시네. 입원한 지 2달... 아이고 감흥 없다. 63일 차 생존기 맨날 경례하시던 분이 어제 이 방으로 이사 왔는데 친하게 지내자고 요구르트를 주셨다. 누가 봐도 안 먹는 거 짬 때릴라고 한 거 같은..

잡담/썰, 후기 2023.08.08

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46~ 60일차

일기가 점점 짧아져간다. ㅋㅋ 필자가 미치는 걸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46일 차 생존기 일주일만 더 버티자... 시간이 너무 안 간다. 맨날 인사 대신 경례하는 아저씨가 있는데 정작 군인한텐 안 한다 ㅋㅋ. 오후에는 계속 보드게임하느라 시간이 잘 갔는데... 와... 내일도 이래야 되나? 그리고 허언증 환자는 치료 방법이 없을까? 계속 말 거네... 47일 차 생존기 의사와 상담을 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 자신을 힘들게 하는 건 부모에게 복수하는 방법이다. 그렇게 해서 얻는 이득은? 그저 만족감이라고 의사는 말했다. 내가 왜 그런지 모르면서 나 자신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 그게 어느 순간 도달하면 그 행동이 나에게 득이냐 실이냐를 판단하는 사람이 생긴다. 그 행동이 손해인 경우를 깨닫게 되..

잡담/썰, 후기 2023.08.04

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31~45일차

가면 갈수록 일기가 짧아지고 초딩처럼 쓴다. 이게 그 다크소울에 나오는 망자화인가 뭔가..? 31일 차 생존기한 달... 여기에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그 와중에 옆사람이 전부터 자꾸 꿍얼거리길래 결국 방을 옮겼다. 한결 편안하면서도 나에 대해서 안 좋게 생각할까 봐 걱정도 했지만 그런 생각은 도움도 안 되니까 고이 접어두도록 했다. 이 방은 코골이가 한 명 있는데 난 잠 귀가 어두워서 괜찮다. 나 말고 다 노약자분들이 신데 괄약근이 약해서 그런지 방귀를 뭔... ㅋㅋㅋ Train Your Anus! 이야... 오늘 비 많이 오네. 부대 사람들은 괜찮으려나. 갑자기 든 생각인데 이 병원은 어떤 행동을 하지 않도록 유도해야지 무조건 안돼! 식으로 나오니까 답답하다. 우리가 동물도 아니고... 하긴 생각하..

잡담/썰, 후기 2023.08.01

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16~ 30일차

설명은 패스한다! 16일 차 생존기 오늘 간호생분들이 실습을 마치고 가신다 함.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담당의사가 와서 진짜 ㅈㅅ하려고 그랬던 건가요? 묻길래 아니다. 그때는 충동적으로 약간 복수의 개념으로 했던 것 같다, 말씀드렸더니 그런 식으로 의사표현을 하지 말라고 하더라. 논리 정연하게 말씀하셔서 듣는 순간 납득이 갔고 화내는 표현을 연습하시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시간이 지나 새로 오신 간호생분들과 우노 게임을 했다, 16시엔 아주머니들과.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흘러가나 보다. 언제 나가냐... 17일 차 생존기 10시쯤 아주머니랑 루미큐브 하고... 책 읽고... 밥 먹고... 점점 이곳 삶이 무감각해진다. 2주만 버티자는 생각으로면 한 달... 아 의미없다... 뭐해먹고살지.

잡담/썰, 후기 2023.07.29

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1~15일차

ㅋㅋㅋㅋ 여전히 성의 없는 썸네일 그치만 귀찮은걸... 1일차 생존기의사랑 면담 후 2달 동안 입원하는 게 좋다고 했다. 그렇게 같이 온 포대장과 선임 분들과 ㅃ2ㅃ2하고 문이 닫혔다. 이 글은 그래... 폐쇄병동 생활이 흔치도 않고 심심하기도 해서 기록한다. 일단 내가 입원한 ㅇㅈㅂㅇㄹㅇ은 시설이 좋다. (기준은 ㅇㅇㅎㄴㅂㅇ보다) 다만 시설이 큼직한 만큼 다양한 사람들도 만났는데 지능이 낮은 사람, 쇠약해서 오신 사람, 알코올 중독자 등 많았다. 연세대 졸업자도 여기 와있었는데 바보와 천재차이는 종이 한 장이라는 걸 약간 느꼈다. 그럭저럭 만족하는데 역시 핸드폰 사용이 가장 힘들다. 하루에 30분만 사용 가능이라 그런가... 감질맛 남. 연락 다 하고 나니 30분이 다 돼 가길래 폰 내고 '다시 뭐 하..

잡담/썰, 후기 2023.07.25

알바 사기 당할 뻔한 썰

방학도 했겠다. 돈 좀 벌어보려고 알바를 시작하려 공고를 찾아보던 중 꽤 괜찮은 알바가 있었다 내용은 이렇다 근무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6시 근무내용은 뭐 옮기고 하는 재고정리 일급은 무려 13만 원... 와 개꿀 아님? 하고 내 집이랑 근무지랑 거리가 얼마나 되나 하고 지도를 켜봄 근데, 이게 뭐야? 도매점이라는데 해당 업체 이름은 어디에도 없고 왠 다른 가게가 있네? 이걸 믿어야 하나? 싶으면서 처음 있는 일이라 일단 지원을 해봄 왜, 진짜일 수도 있자나 ㅋㅋ 지원은 그냥 온라인으로 되어있는 알바천국 이력서로 제출하라 하더라 넣고 하루 후 문자로 연락이 옴 하는 말이 "내일 00시간 대에 통화드리겠습니다 통화 후 100% 합격이니 이력서 비공개로 해주시고 다른 곳에도 지원하지 말아 주세요!" 라고..

잡담/썰, 후기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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