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썰, 후기

정신병원 입원 후기

주인놈 2023. 8. 14. 16:23
반응형

 

 

 

 

빠른 요약


  • 보통 06시 기상, 21시 취침
  • 핸드폰 사용은 제한임. 외부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함
  • 때문에 모든 전자기기는 회수해감. 내가 이용했던 병원은 폰 이용 시간이 30분이였음
  • 의사가 회진 돎, 내용은 안부인사. 생각해둔 게 있다면 회진올 때 말해도 좋음. 나는 주마다 한 번이였음
  • 밥먹을 때 포카락 줌
  • 외출, 외박은 주치의랑 상담 후 진행. 보통은 제한
  • 평일에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됨(음악,미술,정신건강,인지재활,체조,공동체 등등)
  • 아무고토 안하니 공부할 거리 들고가는 게 좋음
  • 뾰족하고 날카로운 물건은 반입금지
  • 이유는 자해, 타해
  • 규모가 좀 있는 병원이면 주마다 실습 목적으로 간호학생분들이 옴
  • 온다면 덜 심심함. 보드게임 하면서 놀았음
  • 1인실은 주치의와 상담후 진행. 비용도 더 나옴
  • 보통은 다인실 씀
  • 간호사가 돌아다님. 이유는 간호기록을 위해
  • cctv는 당연히 복도같은데 설치되어있음
  • 간식비 계좌에 입금하면 먹고싶은거 사 먹을 수 있음(병원에서 허락되는 것만)
  • 기억은 안나지만 2달에 입원비가 한 100~130? 정도 나왔던 거 같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니 걸러들으시길 바랍니다

느낀 점은 뭔가 폐쇄병동에 들어가면 내가 막 극적으로 변하고 그런 기대는 하지 마시길
(애초에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상인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렇다고 우울증으로 폐쇄병동에 가는 사람을 폄하하고 이런 것은 아닙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데 그걸 아니꼽게 보면 어쩌냐, 내가 그러기도 했고요)

그냥 약주고 간호사는 자기 일하고 나는 빈둥대는게 다임
프로그램도 솔직히 정상인이라면 별 감흥이 없는 것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뭔가 힘들어서 폐쇄병동에 간다! 뭐 말리지는 않는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경험이기 때문에, 예를들면 난 저렇게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던가..?)

하지만 그 돈으로 뭔가 다른 경험을 쌓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함
누구나 힘든 경험은 있겠지만 그 힘듦이 영원하진 않기 때문에...
내가 힘들다고 느끼는 건 내가 그 부분이 약하기 때문에...
뭔가 보완하려고 힘쓰거나 아니면 마음껏 쉬거나 하면 좋을 듯, 그게 1년이든 2년이든
(개인적인 경험으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취미를 한동안 마음껏 해보는 게 좋긴 함)

누구는 한달이면 충분하지만 누구는 1년이 지나도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 비교하는 마음은 가질 필요가 없으며
무엇보다 내가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을 가지지 않으면 현실에 저항할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
뭐... 시간과 경험이 답인듯...




아래 글은 내가 입원하면서 쓴 생존일지다...ㅋ

 
 
 
 
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1~15일차 (tistory.com)

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1~15일차

ㅋㅋㅋㅋ 여전히 성의 없는 썸네일 그치만 귀찮은걸... 1일차 생존기의사랑 면담 후 2달 동안 입원하는 게 좋다고 했다. 그렇게 같이 온 포대장과 선임 분들과 ㅃ2ㅃ2하고 문이 닫혔다. 이 글은 그

mumyeong.tistory.com

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16~ 30일차 (tistory.com)

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16~ 30일차

설명은 패스한다! 16일 차 생존기 오늘 간호생분들이 실습을 마치고 가신다 함.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담당의사가 와서 진짜 ㅈㅅ하려고 그랬던 건가요? 묻길래 아니다. 그때는 충동적으로

mumyeong.tistory.com

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31~45일차 (tistory.com)

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31~45일차

가면 갈수록 일기가 짧아지고 초딩처럼 쓴다. 이게 그 다크소울에 나오는 망자화인가 뭔가..? 31일 차 생존기 한 달... 여기에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그 와중에 옆사람이 전부터 자꾸 꿍얼거리길

mumyeong.tistory.com

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46~ 60일차 (tistory.com)

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46~ 60일차

일기가 점점 짧아져간다. ㅋㅋ 필자가 미치는 걸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46일 차 생존기 일주일만 더 버티자... 시간이 너무 안 간다. 맨날 인사 대신 경례하는 아저씨가 있는데 정작 군인한

mumyeong.tistory.com

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61~ 75일차 마지막 편 (tistory.com)

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61~ 75일차 마지막 편

드디어 마지막 편이다... 가면 갈수록 일기가 성의 없어지는 건 기분이 아닌 사실.. 그리고 드디어 탈출했드아..! 61일 차 생존기 맨날 쪼그려 앉아계시는 분이 있다. 레포데 조커도 아니고, 무릎

mumyeong.tistory.com

 
 
 
 
 
-끗-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