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요즘 자꾸 아무 생각 없이 배달을 시켜 먹게 된다
이대로 가다간 한남돼지육수충이 될까 싶어
돈이 거덜 나겠다 싶어
배달앱을 삭제하고 대체제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 똑같은 가격을 주고 먹을 바엔 양도 많고 조금 번거롭더라도
내가 직접 해 먹는, 그렇다고 조리법이 너무 귀찮지도 않은
적절한 타협점을 생각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후라이팬으로 조리하기만 하면 된다던가,
전자레인지로만 데운다던가, 에어프라이로만 조리한다던가)
그 결과가 냉동식품...
두고두고 내가 원하는 양만큼 조리할 수 있고
가게 사정에 상관없이 원하는 시간대에
먹을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어서
바로 쿠팡에 들어가 식품을 찾는다
여러 냉동식품을 시켰는데 그 중 하나 감자튀김을 얘기해 보고자 한다
2kg에 10,880원, 무료배송이다 (와우 아님)
양도 꽤 많고 가격대비 잘 산거 같다
뭐 성분표는 잘 안찍혔지만 차피 볼 사람은
극히 드물거라 생각해서 ㅋ
칼로리는 100g당 161kcal라 써져 있다
일단 바로 냉동고 행
시간이 지나 저녁에 좀 뭔가 출출하길래
일단 소량 에어프라이에 덜어 튀겼다
위 사진이 어떻게 보이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꽤 길쭉길죽한 감자가 많았다
봉지에도 손가락보다 훨씬 긴 감자가 많이 있었음
(이런 점이 묘하게 만족감을 줌)
에어프라이로 한 10분 튀기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색깔이 안 나와서 20분 정도 튀겼다
바로 한 입 먹어보았는데...
ㅇㅇ 님들이 매장에서 먹는 감튀에 소금기 뺀 맛임
(특히 맥도날드 같은 곳)
오히려 바로 조리하고 먹어서 그런지 바삭하고 맛있었다
(참고로 저는 감튀 눅눅, 흐물흐물파 입니다만...)
생각보다 괜찮아서 상당히 만족했다
이 정도면 햄버거 시킬 때 단품으로만 시켜도 될 퀄리티(배달 대체제로 시킨 건데 배달시킬 생각을 하면 어쩌자는 거니...)
그리고 뭔가 그냥 먹기엔 심심할 거 같아서
매콤치즈 시즈닝도 주문했다
(나름 활용도도 높을 거 같아서 샀음)
가격은 감자튀김이랑 비슷하누...
무료배송에 10,400원이다
시즈닝 색깔은 뭔가 샛노란 주황색이라기보다는
흑설탕 같은 색깔이네
설명이 필요한가...
그냥 봉지에 가루 넣고 흔듭시다
(내가 사진을 못 찍어서 그런지 맛없게 보이냐...)
그리고 한입 먹어보았는데
맛있긴 한데 뭔가 2% 부족한 느낌?
밑에 가루가 남을 정도로 뿌리고 흔들었는데
맛이 약간 부족한 느낌이랄까
좀 슴슴한 맛 ㅇㅇ
소금도 뿌려서 먹어봤는데
아무래도 뭔가 부족한 느낌임
이게 브랜드 명이 '바른 미각'
'바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좀 덜 자극적인 맛으로 나온 게 아닌가 싶다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진 나로서는
살짝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으나
그래도 맛은 있었기에 만족했다
감자튀김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다시 한번 살지 고민할 것 같기도 하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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