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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Road To The Top (RTTT) 후기

주인놈 2024. 3. 2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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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ON


 

 
 
(우마무스메 실사화면 이런 느낌이냐..?)
아직도 기억나는 게 우마무스메 광고랑 컨셉 나온 거 보고
저런 거 누가하냐?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내가 될 줄이야 ㅅㅂ ㅋㅋㅋ...
 
 
경마 모에화까지는 ok...
근데 1등한 사람이 센터에서 아이돌 공연을 한다..?
이것은 마치 심연의 존재를 엿보는 듯한 행위...
 
처음 라이브 공연 나오면 뒤로 가기, 스킵버튼 누르기 급급했는데
우연히 노래를 듣다보니 생각보다 괜찮더라고? 가사도 좋고...
춤도 모션캡쳐한 분 생각하면 와... 진짜 힘들겠구나 싶기도 함
 
 
아무튼 이런 노력의 요소가 은근 곳곳에 엿볼 수 있어서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빠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픽도 그래픽인데 게임성도 우수한 것 같다
개발 초기의 모습을 보면 정말 장족의 발전을 한 것을 볼 수 있음
(게임성은 초반에 인자작이니 뭐니 욕먹었던 거 같긴 한데
뭐 솔직히 운영이니 게임 시스템이니 나는 문외한이기 때문에 패스)
 
Cygames가 은근히 게임을 잘 만드는 거 같다니까?
근데 게임만큼 또 열심히 만들고 있는 게 노래랑 애니임
(오죽하면 게임이 나오기 전에 1기가 나온 헤프닝이 일어났니...)
 
 
오늘은 Road To The Top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평을 써볼까 함
 


 
 
장르: 경마, 스포츠
제작사: Cygames Pictures
방영기간: 2023.04.16 ~ 2023.05.07
화수: 4화
추천도: 4.5 / 5.0
 
 
 
 

느낀점을 말하기 앞서


 
일단 제작사는 1 ~ 3기와는 다르게
Cygames 자회사에서 제작을 했다
 
Cygames Pitures는 자회사이긴 하나
감독이나 애니메이터 등의 주요 제작진은 외주를 맡기기 때문에
작품 간의 작화나 연출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부분 실력 있는 사람을 위주로 외주를 맡겨서 그런 건지 퀄리티는 높다)
 
이 애니는 특이하게도 무료로 그것도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심지어 일본 공식채널에서 한글자막으로, 진짜 감사합니다 사이겜...
유튜브로는 pakatube로 검색해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RTTT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게 분량이 1 ~ 12화를 만들 정도로 스토리가 있는 것 같지 않아
홍보성 목적으로 4화를 만들었다고 들었다
(근데 너무 잘 나와서 혹평을 받는 3기보다 '이게 3기였어야 하는데' 라는 평가와
'이게 왜 무료?'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필자도 그렇게 생각함)
 
나는 개인적으로 진짜 재밌게 봤는데
왜 추천도에서 0.5점을 깎아먹었냐?
 
아무래도 장르가 장르다 보니까...
아무래도 남에게 추천하기는 좀 그런...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아무리 실사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해도,
전작에 비해 비교적 진지한 경마 스토리이긴 해도,
마지막에 위닝라이브를 하기 때문에 ㅋㅋ
(필자는 이 애니가 잘 만들어져서 몇번이고 다시 보는데
라이브만큼은 뒤로가기를 누르는 편이다...)
 
또 킹반인 입장에선 쟤는 달리기 불편하게 왜 망토를 달고 있어?
왜 우마무스메는 여자밖에 없어? 교배는 어떻...
왜 달릴 때 불편해 보이는 승부복 같은걸 입어?
왜 이기면 라이브를 하는 거야?
같은 순수한 질문을 하면 오타쿠 입장에선
이걸 진지하게 설명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 라는 기로에 놓인다...
진입장벽이 높은 것에 대한 - 0.5점 
(진짜 오타쿠스럽다 ㅋㅋㅋ, 공감하는 사람 있냐?)
 
 
 
하지만! 그 점을 제외한다면
작품이라도 불려도 좋을 애니메이션은 틀림없다
그럼 이제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느낀 점을 말해보겠다
 


 
 
 
 
 
 
 
 
 
 
 

보면서 생각이란 걸 하셨나요?


 
아니요?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뭐 스포 할 내용이 있나 싶긴 한데)
영상을 시청 후 글을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좀 시청하고 나면 들리는 팡파르
그렇다 오프닝이다
 
오프닝도 꽤 잘 만들어져서 나도 종종 듣는 편이다
노래만 잘 만든 것도 아니고 오프닝 영상에도 힘을 쓴 것을 알 수 있다
 
 
 
 
1화는 그렇네...
주인공인 나리타 탑 로드가 클래식 3관 경기 중
첫 번째 경기인 사츠키상에 나가기 위해 
어릴 때 얼마나 연습을 했고 출전하는 내용
(정확히는 엔터테인먼트 이름인 '트윙클 시리즈'의
정점에 다다르겠다며 트레이너와 같이 꿈을 걸었죠)
 
영상 종반부에 사츠키상 경기가 시작되는 데
작화와 연출이 뛰어나서 본 건데도 볼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힌다
 
아래는 pakatube에 올라와 있는 애니를 캡처한 사진
 

 
 

 
 

 
(와, 특히 이 물방울 떨어지는 연출은 어떻게 생각해 낸 거지
진짜 볼 때마다 소름 돋는다)
 
 

 
게임으로만 접했을 때는 디자인 때문에
비호감이었는데 이렇게 보니까 또 다르네...
(아무래도 실제 기수 디자인과 색을 참고해서 만든다고 하니까)
 
진짜 패왕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음
 
 

 
이런 다양한 표정은 얼마나 주인공이 고군분투를 하는지 엿볼 수 있어서 좋다
 
 

 
 

 
결과는 아주 근소하게 3등
뒤에 위치해 있던 오페라 오가 엄청난 뒷심으로 1등을 따낸 모습이다
(사실 전개 과정에서 이미 오페라 오가 이길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들었다)
 
 
 
 

 
 
1화에선 갑자기 나타난 티엠 오페라 오라는 복병이 임팩트가 컸다
어느 정도 예상이 됐는데도 이런 전개 방식은 숨이 턱 막힌다
 
 
 
 
 
 
 
 
 
 
2화로 넘어가 보자면
2화는 탑 로드가 일본 더비에 대비하는 내용과 더불어
주로 어드마이어 베가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춰 내용이 전개된다
(일본 발음은 아도마이야 베가, 줄여서 아야베, 짧으니까 나도 이렇게 부를 거임)
 
 

주인공인 아야베

유산된 쌍둥이 동생
 
 
 
애니에선 아야베가 진짜 PTSD 걸린 것처럼 내용이 전개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아야베의 스토리 전개 방식은 약간 불호였다
 
이게 분량이 4화라 그 적은 분량에 스토리를 넣으려고 이렇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애니를 보면 유독 동생을 병적으로 생각한다
(동생때메 기숙사 빼먹고 외출해서 캠핑하는 거 보면 ㅇㅇ...)
 
 
 
 
 
탑로드로 돌아와서...
 

 

 

 
탑로드는 모두의 성원과 응원을 받으며 일본 더비의 경기를 준비한다
(실제로 탑로드는 경기마다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인기순위에도 상위권에 종종 있어서 이 점을 애니에서 이런 식으로 반영한 것 같다
고 어디 영상에서 들었습니다 ㅋ)
 
 
 
 
 
이제 영상 후반부에 와서 진행되는 일본더비
 

 

4 코너를 돌자 스퍼트를 거는 오페라 오 (전용 BGM ON)
 
 

 
근데 이 장면은 어색하게 느껴지는데 나만 그러냐? ㅋㅋ
기류 효과만 수정하면 괜찮을 거 같은데
 

 

마크하듯 따라잡는 탑로드
 

아야베도 움직이기 시작
 

거의 따라잡는 탑로드
 

 

이런 표정은 뭐다? 플래그다
 
 
 

음악이 멈추면서 슝! 하고 날아가는 아야베
연출이 진짜 숨이 턱 막힌다
(이 말만 몇 번째냐 ㅋㅋ)
 

 

탑로드와 아야베의 일기토 (1 대 1 )
 

이런 역동적인 장면은 어떻게 그리는 걸까...
다시 한번 애니메이터의 역량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발악을 해보지만 우린 이미 결과를 알고 있죠?
 

 

저 꺽쇠 표정 왤케 귀엽냐 ㅋㅋ
(아도마이야 베가! 어도마이야 베가~!)
 

결과는 목 차이로 2등
 

많은 사람들이 감탄한 그 장면
 
컨디션도 완벽했고 자신의 모든 실력을 발휘했음에도
아야베에게 지자 눈물이 나오는 상황
안타까웠다
 

 
 
그렇게 씁쓸한 패배를 맛보고
3화로 넘어간다
 
 
 
 
 
 
 
3화는 사실 4화에 있을 국화상을 대비한 빌드업
(내가 무릎을 굽힌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뭐 대충 내용은 전력으로 부딪혀도 계속되는 패배에
낙담해 있던 탑로드가 마음을 바로 잡고 국화상을 준비하는 내용
 
 
다른 건 모르겠고 오페라오가 인상 깊었다 ㅋㅋ

 
패왕다운 웃음으로 이목을 끌더니 모래성 부서짐 ㅋㅋ
(은근 이런 깨알 포인트가 있다니까)
 
 
 
 
 
 
 
 
 
4화로 넘어가서 클래식 3관의
마지막 경기인 대망의 국화상
 
 
 
4화는 다른 장면이 생각 안 날 정도로 임팩트가 강렬했다
진짜 와... 와..
 

탑로드 추격하는 오페라 오
(이때 성우 목소리가 ㅅㅂ...ㅈㄴ 카리스마 있어
참고로 프리코네 리마랑 같은 성우라고 하죠)
 

 
 

 

아니 ㅅㅂ 이게 말이 됩니까?
사진으로 봐서 잘 모를까 싶은데
이걸 애니로 보면 진짜 와... 밖에 안 나옴
 
다만 저런 장면이 너무 짧아서 빡하고 끝! 이런 느낌
저런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조금 더 길었으면 좋았을 텐데
(네가 돈 내줄 것도 아니면서 나대지 마라, 넵..!)
 

 

결국 1등을 따내고 마는 탑로드
 
 

손을 드는 장면은 실제 기수가 승리하고 나서
손을 드는 장면을 오마주 한 거라고...
 
 

눈물을 흘리는 탑로드
 
 
그렇게 이 애니메이션은 끝을 내리게 된다
(위닝 라이브 스킵!)
 
 


 
 
 
 
 
 
 
 
 

총평


 
 
작화, 연출, 성우, 노래 뭐든 하나 부족한 점이 없으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진짜 재밌게 봤고 분량도 짧아서 한 4 ~ 5번 다시 봤던 거 같다
 
 
내가 우마무스메 게임을 해봤는데 관련 콘텐츠도 즐기고 싶다!
혹은 난 아이돌 애니메이션도 아무렇지 않게 보기 때문에
항마력이 있다! 싶은 사람들은 강추한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 극장판 소식이 들려왔는데
제작사는 마찬가지로 Cygames Pictures에서 제작
 
 
劇場版『ウマ娘 プリティーダービー 新時代の扉』特報【5月24日(金)公開】 (youtube.com)

 
그래! 진작에 극장판으로 냈어야지..!
 
아그네스 타기온, 정글 포켓, 맨하탄 카페가 중점적으로 전개되는 듯
근데 사이게임즈도 참 대단하다고 느낀 게
이 게임 IP로 노래, 애니, 영화까지 만든 거 보면 와...
 
덕력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결론
극장판 기대됩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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